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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해 다시금 뛰어봅니다.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옵소서, 능력을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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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8 영화 UP을 보고나서
2009. 12. 28. 23:05 영화/드라마
오래간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았음
영화 제목 UP!!!!

잔잔하면서도 내 스스로 예전부터 품었던 꿈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음

결론은 꿈을 이루기위해 항상 언제나 노력해야 하며
늦었을때라고 생각할때가 늦은것이 아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것이다 결국엔~~~~~~~

그런데 이영화를 보면서 미야자끼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집이 날아다니는것은 비슷한데 왜이리도 다른지......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52120#movietalk]


연출
각본
기획
제작
음악
미술
  • 릭키 니에바 Ricky Nierva 미술
  • 랄프 에글레스톤 Ralph Eggleston 아트디렉터
  • Don Shank 아트디렉터

    [영화의 이모저모]
    1. <업>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10번째 애니메이션이자, 디즈니 디지털 3D 극장에서 상영되는 첫 디즈니ㆍ픽사 작품이다.
    2. 가장 많을 때는 거의 7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업>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동원됐다. <업>의 제작에 이모저모로 참여한 스태프의 수는 총 375명이다. 
    3. 기술 총 감독 스티브 메이의 팀은 극 중 칼의 집이 하늘을 떠다니는 장면에서 10,297개의 헬륨 풍선을 선보였다. 집이 땅에서 뽑혀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풍선의 수는 그 두 배가 넘는 20,622개. 그러나 메이의 팀이 계산한 바로는, 실제로 집이 떠오르려면 2천6백5십만 개 가량의 헬륨 풍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4. 극 중 칼이 늘 꿈꾸던 낙원 파라다이스 폭포는 세계에서 제일 긴 베네수엘라의 엔젤 폭포 (총 길이 3,300 피트)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극중에선 폭포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엔젤 폭포 보다 훨씬 긴 9.700피트로 설정했다. 
    5.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피트 닥터와 공동 감독이자 역시 시나리오 작가인 밥 피터슨 그리고 <업>의 주요 제작 스태프들은 일명 테푸이라 불리는 탁상 모형의 산을 보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답사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로라이마산 정상까지 1마일을 걸어 올라간 뒤 헬리콥터를 타고 쿠케난으로 이동했다. 여행 도중, 이들은 극성스러운 개미에 시달렸고 독사, 전갈, 작은 개구리 등을 만났다고. 
    6. 존 라첸버거는 픽사의 작품 10편 모두에 더빙 출연한 유일한 배우. <업>에서 공사장 십장 톰 역을 맡은 것을 비롯, <토이 스토리> 1, 2편에선 돼지 저금통 햄 역을, <벅스 라이프>에선 P.T. 플리 역을, <몬스터 주식회사>에선 설인 예티 역을, <니모를 찾아서>에선 전갱이 떼 역을, <인크레더블>에선 언더마이너 역을, <카>에선 맥 역을, <라따뚜이>에선 수석 웨이터 무스타파 역을, <월-E>에선 우주선의 승객 존 역을 각각 맡았다. 
    7. 칼은 픽사에서 만든 사람 캐릭터 중 가장 복합적 특성을 지닌 인물로, 체구는 직사각형인데다 3등신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러셀은 전체적인 체형이 둥그스름한 달걀 모양을 이루고 있다. 
    8. 러셀의 옷차림은 지금까지 픽사가 창조한 다른 어떤 캐릭터들보다 복잡하다. 셔츠 위에 배지로 뒤 덮인 어깨 띠를 두르고 목엔 수건을 메고 등엔 배낭을 맨 차림새다. 
    9. 450여명이 러셀의 역 더빙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런데 러셀 역은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던 조던 나가이란 소년에게 돌아갔다. CF, TV등에 출연했던 경력을 지닌 형을 따라 오디션 장에 구경갔다가 그 자리에서 전격 발탁된 것. 
    10. 희귀새 케빈은 캐릭터 슈퍼바이저 토마스 조던과 그의 팀에게 가장 큰 난제를 안겨줬던 까다로운 캐릭터였다. 키가 13피트에 이르는 이 날지 못하는 아름다운 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깃털로 덮여있어, 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털 표현 기법이 필요했던 것.
    11. 극 중 케빈의 울음소리 일부는 감독 피트 닥터의 목소리다. 
    12. 극 중 어린 엘리의 목소리는 피트 닥터 감독의 딸인 7살의 엘리 닥터가 더빙한 것. 최초 녹음 작업 때 참여했다가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엘리 역에 캐스팅된 것. 
    13. 죽은 엘리의 존재는 그녀의 테마 음악(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 마이클 지아치노가 작곡한)과 그녀를 대표하는 진홍색 칼라를 통해 영화 전편에 계속 등장한다. 
    14. 러셀과 칼이 먼츠에게 만찬을 대접 받을 때 나온 요리는 영화 <라따뚜이>에 나왔던 바로 그 가리비 요리다. 
    15. <업>의 애니메이션 한 프레임 당 평균 제작 소요 시간은 5~6시간 정도였다. 몇몇 복잡한 프레임은 20시간씩 걸린 경우도 있었다. 1초당 소요 프레임은 24 프레임. 
    16. 이 영화의 제작 및 캐릭터 디자인엔 일명 단순화 기법 (SIMPLEXITY)이라는 게 사용됐다. 이는 복잡한 캐리커처를 단순화시켜 표현하는 것. 그 한 예로, 칼의 캐릭터는 콧구멍이나 땀구멍, 귓구멍이 없다. 
    17. 공동 감독 및 시나리오 제작자 밥 피터슨이 먼츠의 개 더그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더그는 먼츠의 개떼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는 어수룩한 개로, 나중엔 러셀, 칼 일행과 친구가 된다. 밥 피터슨은 더그 뿐 아니라 개떼의 리더인 알파의 음성 더빙도 맡았다. 피터슨은 <몬스터 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더빙 출연한 바 있다. 
    18. 입체화면 총감독 밥 화이트힐은 <업>의 3D작업을 총지휘했다. 그는 <업>이 영화 사상 최고의 3D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라 할수 있는 비행선 전투 장면은 3D의 묘미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맛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뽑힌다. 
    19. A113은 명문 CALARTS를 함께 다닌 존 라세터, 브래드 버드, 피트 닥터, 앤드류 스탠튼이 함께 공부했던 강의실 호수. 모든 픽사의 영화에는 이 번호가 등장한다. <업>에선 칼이 출두했던 법정의 방 호수가 A113이다. 
    20. 칼의 집이 처음으로 하늘로 날아오를 때, 한 소녀의 방을 지나치는 장면에 등장하는 공은 단편 애니메이션 <룩소 주니어>에 나왔던 그 공이다.
    21. <토이 스토리>에 처음 등장했던 ‘피자 플래닛’ 트럭은 그 후 거의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업>에선 칼의 집이 시내 위를 나는 장면에서 교차로에 잠시 나온다. 영화 끝 부분의 아이스크림 가게 앞 주차장에서도 깜짝 등장한다. 
    22. 극 중 러셀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실제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펜톤스 크리미 아이스크림 가게의 이름을 딴것이다. 피트 닥터 감독과 제작자 조나스 리베라의 집 근처에 있는 이 가게는 두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자주 들르는 곳.
    23. 애니메이터로 첫 출발을 했던 피트 닥터 감독은 칼과 러셀이 아이스크림 가게 모퉁이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에서 칼의 애니메이션을 그렸다. 
    24. 피트 닥터 감독은 디즈니의 스토리 작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조 그랜트 부부에게 이 영화를 헌정한다고 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모험 계획서를 쓸 수 있게 도와준 진정한 칼과 엘리 프레드릭슨 부부’라는 게 헌정의 변.
    25. 조 그랜트는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일원이었으며 <덤보> <판타지아>의 시나리오를 쓴바 있다. 피트 닥터와 수많은 영화인들의 정신적 멘토이자 친구였던 그는 2005년, 97회 생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죽기 전까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계속 일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4920&iid=146176&oid=263&aid=0000000381&ptype=021]

[리뷰] ‘업’-내 마음의 빨간 풍선

[이동진닷컴] (=이동진) 삶이라는 여행. 여행이라는 꿈. 꿈이라는 약속. 약속이라는 삶. 신작 애니메이션 ’(Up-730일 개봉)은 끝내 이루지 못한 오랜 꿈에 대해 쓸쓸히 이야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함께 떠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결국 홀로 남게 된 자는 이제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 걸까. 미지의 환상적인 세계로 데려가주겠다던 어린 시절의 약속을 세월 속에 흘려 보내고 만 사람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에서 무엇을 결심할 수 있을까. 그는 다시 꿈꿀 수 있을까. 꿈을 향해 이제라도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칼은 아내 엘리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꿈꾸던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에 끝내 가지 못하고 세상을 뜨자 크게 상심한다. 궁리 끝에 칼은 그들이 수십년간 살아온 집에 수많은 풍선을 매달아 공중에 띄우는 데 성공한다. 본격적으로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려던 칼은 이웃의 여덟살 소년 러셀이 집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우연히 그 여행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픽사의 열 번째 애니메이션이면서 첫 번째 3-D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감독-피트 닥터, 밥 피터슨)은 꿈과 모험이라는 애니메이션 본유의 영역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다. 괴팍한 노인과 호기심 많은 소년이 말하는 개와 거대한 희귀새를 만나 신비의 폭포를 향해 가는 이 여정은 러셀의 천진무구한 행동에서 근력 약한 노인들이 아픈 허리를 잡아가며 싸우는 액션까지, 기분 좋은 유머를 시종 잃지 않아 관객을 즐겁게 한다. 3-D 상영관을 선택하면 풍선에 매달린 집이 비행하는 장면이나 하늘에서 펼쳐지는 클라이맥스 액션 장면에서 입체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도 있다.

 

의 캐릭터 디자인은 캐리커처에 가깝다. 3등신에 가깝게 머리를 크게 그림으로써 만화적이고 정감 어린 인물의 느낌을 강조하는 대신, 배경은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표현력으로 생생히 살려냈다. ‘-E’에서 사각형의 월-E와 타원형의 이브를 대조시켰던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은 에서도 각진 외모를 강조한 칼과 둥그스름한 러셀을 대비시킴으로써 흥미를 배가한다.

 

수없이 많은 풍선들이 일시에 부푼 후 마침내 집이 두둥실 천천히 떠올라 비행할 때의 그 우아한 리듬은 빠르게 휘몰아치기만 하는 오늘의 허다한 오락영화들이 결코 체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서정적이면서 내향적인 음악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에 절묘하게 어울린다. 세상을 떠나 그 여행에 동행할 수 없었던 엘리는 반복되는 테마 음악을 통해 강력하게 상기됨으로써 그 여정에 이명으로 내내 함께 한다.

 

하지만 은 무엇보다 픽사가 얼마나 뛰어난 이야기 창작 집단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장 쉽고도 고전적인 화술로 마음의 우물을 가장 깊게 휘젓는 이 걸작은 어느 순간에 이야기의 태엽을 감아야 하고, 언제 리타르단도와 액센트를 구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무려 18명의 스토리 스태프명단이 올라 있다.)

 

결국 이 그려내려는 세계는 무수한 풍선을 매달고서 창공에 둥실 떠있는 작은 목조 이층집의 이미지에 고스란히 함축되어 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날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소망이 가장 화려한 색들을 지닌 풍선의 도움으로 날개를 활짝 펴면서도, 삶을 지탱하게 만들었던 소중한 기억 역시 낡은 집에 여전히 편안하게 깃들어 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과 다가올 시간에 대한 꿈이 함께 하는 이 특별한 여행은 머무르면서 떠나는 역설을 풍선에 매달린 집으로 선명하게 시각화한다.

 

이 영화는 시종 유쾌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극의 초반부와 말미에서 강력하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두 차례의 장면이다. 칼과 엘리가 결혼식을 올리는 순간부터 늙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늙은 남편이 홀로 파란 풍선을 들고 귀가하는 순간까지를 단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4분 가량으로 압축한 초반 시퀀스는 아마도 픽사가 이제껏 만들어낸 모든 장면들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잔상을 남기는 명장면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은 후반부의 어느 지점에서, 안락의자에 앉은 칼이 노트를 넘기다가 맨 뒷장에서 발견하게 되는 문장은 감동과 용기를 끝내 함께 안기며 정화(淨化)와 고양의 순간을 빚는다.

 

기자 시사회에 이어 이 영화를 일반 시사회에서 다시 보고 나오던 날, 극장 스태프들이 선물로 나눠주던 빨간 풍선 하나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은 멀고 고단했지만 끝내 그 풍선을 터뜨리거나 버리지 않았다. 거실에 불을 켜고 꽃병에 풍선을 꽂자, 내 어린 날의 꿈이 생생히 떠올랐다.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작은 꿈이었다.

posted by bnbn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