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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4. 21:05 영화/드라마

오래간만에 크게 웃었던 영화
무언가 바쁘게 살아오는 삶속에서 뒤와 옆을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음.....

누군가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쥐려고 하지만 결국 많은 것을 내려놓는 것이 행복임을 인지하고,
또 누군가는 목표를 향한  열정이 없는 인생이 열정, 몰입으로 인한 삶의 즐거움을 깨닫게 됨.

개요
코미디 | 미국 | 105분 | 개봉 2011
감독
데이빗 돕킨
출연
올리비아 와일드, 라이언 레이놀즈, 제이슨 베이트먼 ... 더보기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해외] R


 


posted by bnbn1018
2010. 1. 2. 20:14 영화/드라마

뭐라고 할까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경이로음
어떻게 이런것을 인간이 만들었을까 하는것....
영화 중간에 감동의 물결이 내 뇌를 스치고 그것은 눈물이 되어 내 볼을 적신다~~~
어떠한 키워드로 어떠한 감성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을까?

신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의 터줏대감인 인디언을 공격하는 신대륙 침탈시대의 미래 SF버젼이라고 할까
과거는 인디언이 희망의 땅을 빼앗겼지만 이영화는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였다

3D영화로 다시 한번 꼭 봐야겠다.
이번엔 차분하게 영화감독의 눈으로 다시금 되새기면서 영화를 느끼면서 보아야겠다.

[출처 : 네이버영화 ;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62266#makingnote]

숫자로 보는 <아바타>

1977년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대서사시적 영화를 꿈꿔 오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977년 <스타워즈>를 본 후 자신이 상상하던 것이 이미 스크린에 펼쳐져 있던 것에 충격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나리오 및 특수효과 연구를 시작한다.

2주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의 각본을 쓰는데 걸린 시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전 이미 많은 아이디어들을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각본을 쓰는 데에는 단 2주의 시간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4년
<아바타>의 순수 제작 기간. 1977년부터 꿈꾸고, 1995년부터 <아바타>를 구체적으로 기획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한 이래 완성까지 걸린 시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제작을 시작한 이후에도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12년
1984년부터 1997년까지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터미네이터 2>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등을 탄생시켜왔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타이타닉> 이후 신작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 12년 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이 구상하는 역작 <아바타>를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퀄리티로 탄생시키기 위해 극장 내 3D 도입부터 CG 기술 및 카메라 개발까지 전반적인 혁신을 이루어냈다.

아바타영화 제작상의 특이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모션 캡쳐 기술 및 가상 카메라(Virtual Camera)를 개발, CG 캐릭터들을 감정이 살아 있는 실제 인물과 같이 생생하게 탄생시켰다. 모션 캡쳐(Motion Capture)에 ‘e’를 더해 이모션 캡쳐(Emotion Capture), 즉 감정까지도 CG화한 것이다.

먼저 이모션 캡쳐는 배우들이 머리에 초소형 카메라를 쓰고 연기를 하면 카메라가 얼굴 전체를 실시간으로 캡쳐해 모공의 움직임까지도 CG화하는 기술이다. 그간 분장 기술과 모션 캡쳐를 이용했던 영화들이 눈동자의 움직임과 핏줄이 비치는 피부의 투명성을 표현하지 못해 사실성이 떨어졌던 것에 반해 이모션 캡쳐 기술은 동공 크기의 변화, 눈썹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카메라가 잡아내는 것이다. 때문에 <아바타> 속 CG 캐릭터들은 실제 사람의 피부처럼 강렬한 햇빛이 비칠 때는 핏줄이 살짝 비치는 듯한 반투명한 피부로 표현되었고, 표정과 근육의 움직임이 세밀하게 CG화 되어 마치 실존하는 생명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모션 캡쳐가 CG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면, 가상 카메라는 연기력을 부여했다. 예를 들어 가상 카메라를 조 샐다나에게 들이대면, 화면에는 조 샐다나가 아닌, 3m 장신에 파란 피부를 가진 나비의 여전사 ‘네이티리’가 보여지는 것이다. 가상 카메라 속에서는 샘 워딩튼과 시고니 위버 또한 그들의 아바타로, 그리고 세트 환경 조차도 아름답고 신비한 판도라로 비쳐져 제임스 카메론 감독으로 하여금 생생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감독이 배우에게 연기를 지시한 후 CG화하였을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고, 실제 영화 속 환경에서 캐릭터에게 연기를 지시하는 듯한 방식을 통해 영화의 사실성을 더욱 더 끌어 올렸다. 이렇게 이모션 캡쳐와 가상 카메라를 이용해 제작된 영상은 <반지의 제왕>을 탄생시킨 웨타 디지털의 섬세한 작업을 거쳐 고화질의 최종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다.

[뮤직비디오] : I See You (Theme from Avatar) ; Leona Lewis

 - 출처 : http://blog.naver.com/leehn0528

posted by bnbn1018
2009. 12. 31. 19:49 영화/드라마

명목도 아닌
실리도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참된 사랑을 베풀수 있는 곳이 바로 KINGDOM OF HEAVEN이 아닐런지....
나 자신도 좀더 참된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많은 기도를 하고
희생하고 봉사하고 노력해야겠다.

예루살렘은 아무것도 아닐수도(Nothing), 전부일수도(Everything) 있다는 살라딘의 말과
성에 입성한 그가 바닥에 떨져있는 십자가를 조심스럽게 주워 제자리에 올려 놓은 모습에서
많은것을 깨닫게 해준다.


[출처: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8908]

배우
연출
각본

존 매디슨 John Mathieson 촬영

기획
제작
음악
미술

도디 돈 Dody Dorn 편집


제작노트

1095년 교황 우르반 2세는 "신의 뜻이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7세기 중동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군대의 지배하에 있는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탈환이라는 미명 하에 유럽의 기독교도들을 광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영주들부터 서민들에 이르는 수 천명의 기독교도들이 이 부름에 응했고, 끊임없는 십자군 원정대의 행렬이 200여년에 걸쳐 동방으로 향했다. 이들은 도시를 포위하고, 공격하며 왕국을 건설하고, 수세기 동안 이어질 종교 분쟁의 씨앗을 잉태했다.

제1차 십자군 원정으로 기독교도들에게 탈환된 예루살렘(총8차례에 걸쳐 십자군 원정이 진행되었다)은 반세기 넘게 기독교 왕자들에 의해 통치되었다. 하지만,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시대 배경인 1184년에 이르러 왕국에는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이슬람측은 살라딘과 같은 강한 지도자의 출현으로 세력이 급성장해 차츰 왕국의 존재마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고프리와 같은 몇몇 기사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성지 수호를 함께 할 충직하고 열정적인 전사들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제2, 3차 십자군 원정 시기의 예루살렘에서는 기독교의 지혜로운 통치자 볼드윈4세(에드워드 노튼)에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충성을 맹세한 이벨린의 고프리를 포함한 소수의 기사들과 충직한 군사 자문관 티베리아스(제레미 아이언스)의 도움으로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휴전 협정을 맺으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볼드윈의 치세가 수명을 다해 십자군들 사이에 광폭함, 탐욕, 질투의 징후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 불안정한 휴전은 서서히 위협받고 있었다.

한편, 십자군 원정에서 부상을 입고 고향 프랑스로 돌아온 기사 고프리는 신분의 격차로 거두지 못했던 아들 발리안을 찾아가 스스로 친아버지임을 밝히고, 그에게 진정한 기사도 정신을 가르친다. 그리고 한낱 대장장이였던 아들 발리안을 설득해 기독교도와 이슬람이 공존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에 이끈다.

하지만, 매복 기습 공격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고프리는 아들 발리안에게 기사 작위와 함께 자신이 이루지 못한 예루살렘의 평화를 수호할 임무를 물려준다.

이제, 아버지의 검을 넘겨 받은 발리안은 약자를 보호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기사도 서약을 계승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가 조화를 이뤄 전쟁이 아닌 평화, 미움이 아닌 사랑이 가득 넘치는 이상의 세계 '킹덤 오브 헤븐'을 꽃피울 수 있게 한 것이다.

About Movie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창조한 새로운 신화!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

<에이리언><블레이드 러너><델마와 루이스><글래디에이터><블랙 호크 다운> 등 장르에 국한없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내놓은 리들리 스콧 감독. 특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을 석권한 <글래디에이터>는 할리우드에 대형 서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그를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거장으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반지의 제왕>의 올랜드 블룸을 주연으로 맞아, 영화사의 신기원을 이룰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으로 돌아왔다. 200여년에 걸쳐 진행된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이상을 위해 영웅적 사투에 뛰어든 한 청년의 눈에 비친 십자군 원정기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스펙터클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은, 12세기의 프랑스와 예루살렘을 무대로 정의와 진실, 그리고 용기를 믿고 '킹덤 오브 헤븐'을 추구한 한 명예로운 기사의 운명적인 이야기이다.

십자군 전쟁은 그동안 수많은 제작자와 감독들이 영화화를 꿈꿨지만, 그 방대한 스케일을 소화해낼 자신이 없어 감히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금단의 소재였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은 달랐다. 개인의 휴먼드라마에 이 방대한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 중세 황금기에 일어났던 이슬람과 기독교도들간의 지난한 전쟁을 생생하게 담아냈을 뿐아니라, 영화사상 가장 웅장하고도 완성도 높은 스펙터클로 역사를 신화로 재탄생시켰다.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 스케일과 세부까지 리얼하게 담아낸 대규모 전투씬, 여기에 화면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가슴을 적시는 사랑,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묻는 심원한 테마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은 감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량이 집대성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액션 대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Upgrade Production Note 1 - Project

감히 넘볼 수 없는 블록버스터의 신기원
200여년의 장대한 십자군 전쟁터로 리들리 스콧 사단이 출항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과 극도의 섬세한 세부 묘사로 찬사를 받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오래 전부터 중세의 시대 상황, 특히 십자군 원정 시기의 기사들을 다룬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고 한다. 200여년이라는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치르며 다양한 사회와 문화를 보여준 그 시기가 서사 액션영화의 대가 리들리 스콧의 흥미를 자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스콧 감독이 그동안 영화에서 그려온 영웅들은 모두 평범하지만, 운명적으로 역사적 사건 속에 빠져드는 인물로 시련과 역경을 통해 불의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로마의 고위층 장교에서 반역자로 몰리는 '막시무스'가 주인공인 <글래디에이터>, <블레이드 러너>의 의식 있는 로봇 '데카드', <에이리언>의 '리플리'를 생각해보라.)

한편,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모나한 역시, 영화적으로 다채로운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데 착안해 십자군 원정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예루살렘에 세워진 라틴 왕국, 특히 볼드윈4세 시기에 심취해 있던 그는 십자군 진영과 이슬람 진영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진, 부분적으로는 휴전 상태에 들어가 각자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 시기를 배경으로 '트리폴리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를 본 리들리 스콧은 곧바로 모나한과 의기투합, <킹덤 오브 헤븐>의 거대 프로젝트를 출발시켰다.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기 전, 모나한은 수세기에 걸쳐 쓰여진 일방적인 해석들을 피하고자 역사학자들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가며, <킹덤 오브 헤븐>을 위한 주요 자료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감독에게 볼드윈 4세와 살라딘이 다스리던 예루살렘과 왕국을 수호한 젊은 중세 기사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를 제안, 낯선 이국 땅에서 종교적 열정으로 십자군에 참가한 유럽의 기사들의 매혹적인 에피소드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모나한이 써낸 이 감각적이고 지적인 시나리오를 본 리들리 스콧은 곧바로 <킹덤 오브 헤븐>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마치 캔버스에 풍부한 휴먼 드라마를 채색하듯,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해 오늘 날에는 찾아볼 수 없는 평화의 개념을 되짚어보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킹덤 오브 헤븐>이 여느 서사액션과 다른 핵심이다.


Upgrade Production Note 2- Casting

초호화 출연진이 웅장함을 더한 불멸의 영웅 신화
세상의 모든 고난과 영광이 스크린에 되살아온다

<반지의 제왕>의 요정 레골레스로 주목받은 올랜도 블룸이 <킹덤 오브 헤븐>의 주연 '발리안' 역에 전격 발탁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강인한 영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운명에 이끌려 십자군 원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게 된 그는 살라딘의 이슬람 군대에 용감하게 맞서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이끌었으며, 기독교 동맹을 위반한 배신자들은 단호하게 처단해 당대의 영웅이 되었다.

발리안과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시빌라 역에는 <몽상가들>의 에바 그린이 캐스팅 되었다. 20대 초반의 에바 그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빌라의 성숙한 영혼에 잘 부합된다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열연을 펼쳤다. 거의 남성들 위주로 진행되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두드러지는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해내며 사랑에 매혹되고, 세상을 위해 목숨을 던진 새로운 영웅 신화의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그리고, 발리안의 아버지이자 정신적 지주인 고프리 역에 리암 니슨이 가세하면서, <킹덤 오브 헤븐>은 감독의 구상대로 순조롭게 캐스팅이 진행되었다. 리암 니슨은 영화 촬영내내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 그들 마음 속에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밖에 제레미 아이언스, 에드워드 노튼과 같은 정상급 연기파 배우들이 작가 윌리엄 모나한과 스콧 감독과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캐스팅에 적극 응했다. 특히,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감독을 직접 찾아온 제레미 아이언스는 "이 초대형 액션 영화 스크립트에는 관객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게다가 리들리 스콧 감독은 기존에 제작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스콧 감독은 야비한 인물의 대명사 기 드 루지앵 역에 뉴질랜드 태생의 마톤 크소카스를 찾아냈다. 그는 비뚤어진 사랑으로 신의를 저버리는 기 드 루지앵의 충격적이고 난폭한 행동들을 자신의 유약함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감정 이입으로 묘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렇게 모인 모든 배우들은 자발적으로 중세 시대 상황 및 그들이 연기할 캐릭터, 의상과 문화에 대해 연구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등장 인물 개개인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탁월한 비주얼 감각에 힘입어 강렬한 파워를 발산한다.


Upgrade Production Note 3 - Production Design

현대에 부활한 거대한 역사의 현장, 중세 예루살렘
창조적이고 핵심적인 두뇌가 모여 당대의 생활상과 향기마저 기록하다!!

<킹덤 오브 헤븐>을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스콧 감독은 미술 감독 아서 맥스를 포함해 단기간 내에 중세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그를 도와줄 경험 많고 창조적인 핵심 두뇌들을 소집했다. 350명의 건축가들은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이태리, 스페인, 그리고 영국인으로 조직되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킹덤 오브 헤븐>의 스텝들은 마치 십자군들처럼 다인종, 다문화 사람들의 혼합체였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몇 달에 걸쳐 다량의 도서관 사료들을 조합하고, 장소를 섭외한 후, 구체화된 최종 무대 배경이 될 메인 세트 모델을 고안해냈다. 이후 로마의 미술부가 완성한 1,000여장의 데생으로부터 본격적인 세트 제작에 돌입했다.

아서 맥스는 "연구 자료를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세계를 창조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게임이다. 우리는 단지 건물의 외관 뿐아니라 고대 예루살렘, 케락(Kerak) 요새, 고프리의 고향인 '이벨린' 등 다양하고 복잡한 미로처럼 세트를 만들려고 했다. 또한 배경이 왕궁이거나 단순한 마을일지라도 관객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현실감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특히, 영화의 핵심 무대인 예루살렘을 디자인 하기 위해 미술팀은 실제 예루살렘에 위치한 타워 오브 데이비드(Tower of David) 박물관을 참고로 예루살렘의 도시와 성벽 모형을 만들었다. 28,000평방 미터가 넘는 성벽만을 위해 무려 6,000톤의 석고가 소비되었다. 그러나 중세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서는 거대한 세트부터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세부 작업도 매우 중요했다. 12세기의 욕조를 포함해 갑옷과 투구, 수많은 무기, 화살, 검과 방패 등을 주도면밀하게 제작했으며, 80명의 장인들과 함께 직접 소스를 구하러 다닌 소품 담당자는 영화에 나오는 초가 지붕들을 12세기의 조상들이 만드는 방식으로 재현해내기까지 했다.

이렇게 탄생한 무대 세트는 살아있는 생생한 공간으로 당시 각계각층의 실제 생활상까지 담아내며 관객들이 중세 시대를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Upgrade Production Note 4 - Wardrobe & Weapons

철저한 고증과 자료 조사로 제작된 의상과 소품
거대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의상 디자이너 잰티 예이츠는 서유럽과 동방의 융합을 표현하는 <킹덤 오브 헤븐>의 연기자들에게 입힐 의상을 위해 우선 방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 대영박물관은 물론, 영국에 있는 모든 박물관과 도서관, 리즈 아모리 박물관 및 베르사이유의 십자군의 방까지 탐방했다. 이슬람인의 작은 가죽 신발끈과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도 모두 연구해야 했고, 5천개 이상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야 했다.

특히, <킹덤 오브 헤븐>은 중세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의상 선정에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왕과 귀족, 기사의 가문과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 마크 문장과 군인의 충성심을 판가름 하는 색상이었다. 박물관에서 어렵게 찾아낸 이벨린의 문장은 짙은 빨강과 황금색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실제 영화에 그대로 응용되었다. 예루살렘 수비대의 의상 색톤은 강한 느낌의 블루를 기본으로 투명하면서 푸른 빛이 감도는 콘플라워 블루를 사용했다. 이에 반해, 이슬람 군대 의상은 사막을 잘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과 모래색, 호박색, 황금색 등을 섞어 사용했는데, 살라딘과 그의 경비대장 이마드의 의상에는 은색과 황금색, 검정색을 사용해 대비를 이루게 했다.

예이츠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여주인공 에바 그린의 의상. 28벌의 의상을 창조해냈으며, 인도에서 수놓은 실크로 만든 외투와 로마에서 제작한 일명 소시지 바지, 하렘 팬츠에 부츠를 신긴 승마복은 특히 눈길을 끈다. 말 그대로 진주로 완벽하게 둘러 쌓인 모든 의상들에 인도에서 들여온 수제품과 보석을 장식, 시빌라를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한편, 무기 제조의 달인 사이먼 애서튼은 수 만개의 무기 제작을 담당했는데, 특히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두 개의 검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고프리가 아들 발리안에게 물려준 검과 살라딘의 검이 바로 그것이다. "고프리의 검을 제작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칼집과 벨트였다. 우선 호두나무로 칼자루를 만들고, 그 위를 동물 가죽으로 감싸 십자가 문양 및 용무늬를 새겨 넣었다. 칼날은 다른 금속보다 가볍고 안전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첫 검을 만드는데만 꼬박 일주일이 소요되었다. ".

스콧 감독은 살라딘의 검으로 커다랗게 휘어진 언월도(초승달 모양의 검)를 원했지만, 애서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이슬람교인의 칼날은 일직선 모양이었기 때문에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 일직선 모양을 한 살라딘의 검이 제작되었다. "우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위협을 느끼게 하려고, 칼 끝을 쪼갰다. 칼자루는 뼈로 만들어 뱀의 머리를 새겨 넣었다. 이것을 제작하는데 좀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외의 각 아이템은 제작되자 마자 곧바로 사용자에게 보내져 그야말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


Upgrade Production Note 5 - Scoring & The Final Mix

아카데미가 인정한 세계적인 거장의 합작품
소름 끼칠만큼 새로운 음악과 컬러


<킹덤 오브 헤븐>에서 작곡가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의 음악은 빠져서는 안될 클래식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 그는 비올라 연주로 소름이 끼칠 듯한 사운드를 삽입한다. 반대로 발리안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에는 그가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음악과 향기를 느끼는 부분에서 아라비아 바이올린인 '우드', '카눈' 또는 '카만차' 소리를 들을수 있다. 런던에 위치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그렉슨-윌리엄스는 123명의 바하 합창단 및 이스탄불에서 온 터키 뮤지션들을 그의 오케스트라에 합류 시켰다.

"<킹덤 오브 헤븐>의 음악 색깔은 터키 뮤지션들에 의해서 나오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허디-거디 연주자와 바이올린 연주자, 바흐 합창단이 한데 어우러져 조용히 울려 퍼질 것이다. 이것은 아주 이국적인 음악으로 오케스트라를 넘어 대양의 소리를 느낄 수 있다. "고 그렉슨-윌리엄스는 말한다. 특히, 두 문화가 충돌했을 때의 테마를 위해, 그렉슨-윌리엄스는 각각의 전투씬을 관현악으로 편곡했고, 잔인한 음향 효과와 함께 전투는 정점에 이른다.

해리 그렉슨-윌리엄스가 만든 음악을 완성하기 위한 사운드 믹싱을 위해 스콧 감독은 9번의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그 중에 <시카고>와 <블랙 호크 다운>으로 두 번씩이나 오스카상을 거머쥔, 마이크 민클러를 기용했다. 이미 <블랙 호크 다운>에서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와의 작업 결과를 놓고 감독은 "마이크 민클러의 작업은 믹싱에 있어 일종의 도전이었고, 그의 작업 결과는 눈부시도록 훌륭했다 "고 격찬했다.

posted by bnbn1018
2009. 12. 28. 23:05 영화/드라마
오래간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았음
영화 제목 UP!!!!

잔잔하면서도 내 스스로 예전부터 품었던 꿈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음

결론은 꿈을 이루기위해 항상 언제나 노력해야 하며
늦었을때라고 생각할때가 늦은것이 아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것이다 결국엔~~~~~~~

그런데 이영화를 보면서 미야자끼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집이 날아다니는것은 비슷한데 왜이리도 다른지......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52120#movietalk]


연출
각본
기획
제작
음악
미술
  • 릭키 니에바 Ricky Nierva 미술
  • 랄프 에글레스톤 Ralph Eggleston 아트디렉터
  • Don Shank 아트디렉터

    [영화의 이모저모]
    1. <업>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10번째 애니메이션이자, 디즈니 디지털 3D 극장에서 상영되는 첫 디즈니ㆍ픽사 작품이다.
    2. 가장 많을 때는 거의 7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업>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동원됐다. <업>의 제작에 이모저모로 참여한 스태프의 수는 총 375명이다. 
    3. 기술 총 감독 스티브 메이의 팀은 극 중 칼의 집이 하늘을 떠다니는 장면에서 10,297개의 헬륨 풍선을 선보였다. 집이 땅에서 뽑혀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풍선의 수는 그 두 배가 넘는 20,622개. 그러나 메이의 팀이 계산한 바로는, 실제로 집이 떠오르려면 2천6백5십만 개 가량의 헬륨 풍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4. 극 중 칼이 늘 꿈꾸던 낙원 파라다이스 폭포는 세계에서 제일 긴 베네수엘라의 엔젤 폭포 (총 길이 3,300 피트)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극중에선 폭포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엔젤 폭포 보다 훨씬 긴 9.700피트로 설정했다. 
    5.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피트 닥터와 공동 감독이자 역시 시나리오 작가인 밥 피터슨 그리고 <업>의 주요 제작 스태프들은 일명 테푸이라 불리는 탁상 모형의 산을 보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답사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로라이마산 정상까지 1마일을 걸어 올라간 뒤 헬리콥터를 타고 쿠케난으로 이동했다. 여행 도중, 이들은 극성스러운 개미에 시달렸고 독사, 전갈, 작은 개구리 등을 만났다고. 
    6. 존 라첸버거는 픽사의 작품 10편 모두에 더빙 출연한 유일한 배우. <업>에서 공사장 십장 톰 역을 맡은 것을 비롯, <토이 스토리> 1, 2편에선 돼지 저금통 햄 역을, <벅스 라이프>에선 P.T. 플리 역을, <몬스터 주식회사>에선 설인 예티 역을, <니모를 찾아서>에선 전갱이 떼 역을, <인크레더블>에선 언더마이너 역을, <카>에선 맥 역을, <라따뚜이>에선 수석 웨이터 무스타파 역을, <월-E>에선 우주선의 승객 존 역을 각각 맡았다. 
    7. 칼은 픽사에서 만든 사람 캐릭터 중 가장 복합적 특성을 지닌 인물로, 체구는 직사각형인데다 3등신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러셀은 전체적인 체형이 둥그스름한 달걀 모양을 이루고 있다. 
    8. 러셀의 옷차림은 지금까지 픽사가 창조한 다른 어떤 캐릭터들보다 복잡하다. 셔츠 위에 배지로 뒤 덮인 어깨 띠를 두르고 목엔 수건을 메고 등엔 배낭을 맨 차림새다. 
    9. 450여명이 러셀의 역 더빙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런데 러셀 역은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던 조던 나가이란 소년에게 돌아갔다. CF, TV등에 출연했던 경력을 지닌 형을 따라 오디션 장에 구경갔다가 그 자리에서 전격 발탁된 것. 
    10. 희귀새 케빈은 캐릭터 슈퍼바이저 토마스 조던과 그의 팀에게 가장 큰 난제를 안겨줬던 까다로운 캐릭터였다. 키가 13피트에 이르는 이 날지 못하는 아름다운 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깃털로 덮여있어, 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털 표현 기법이 필요했던 것.
    11. 극 중 케빈의 울음소리 일부는 감독 피트 닥터의 목소리다. 
    12. 극 중 어린 엘리의 목소리는 피트 닥터 감독의 딸인 7살의 엘리 닥터가 더빙한 것. 최초 녹음 작업 때 참여했다가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엘리 역에 캐스팅된 것. 
    13. 죽은 엘리의 존재는 그녀의 테마 음악(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 마이클 지아치노가 작곡한)과 그녀를 대표하는 진홍색 칼라를 통해 영화 전편에 계속 등장한다. 
    14. 러셀과 칼이 먼츠에게 만찬을 대접 받을 때 나온 요리는 영화 <라따뚜이>에 나왔던 바로 그 가리비 요리다. 
    15. <업>의 애니메이션 한 프레임 당 평균 제작 소요 시간은 5~6시간 정도였다. 몇몇 복잡한 프레임은 20시간씩 걸린 경우도 있었다. 1초당 소요 프레임은 24 프레임. 
    16. 이 영화의 제작 및 캐릭터 디자인엔 일명 단순화 기법 (SIMPLEXITY)이라는 게 사용됐다. 이는 복잡한 캐리커처를 단순화시켜 표현하는 것. 그 한 예로, 칼의 캐릭터는 콧구멍이나 땀구멍, 귓구멍이 없다. 
    17. 공동 감독 및 시나리오 제작자 밥 피터슨이 먼츠의 개 더그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더그는 먼츠의 개떼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는 어수룩한 개로, 나중엔 러셀, 칼 일행과 친구가 된다. 밥 피터슨은 더그 뿐 아니라 개떼의 리더인 알파의 음성 더빙도 맡았다. 피터슨은 <몬스터 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더빙 출연한 바 있다. 
    18. 입체화면 총감독 밥 화이트힐은 <업>의 3D작업을 총지휘했다. 그는 <업>이 영화 사상 최고의 3D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라 할수 있는 비행선 전투 장면은 3D의 묘미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맛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뽑힌다. 
    19. A113은 명문 CALARTS를 함께 다닌 존 라세터, 브래드 버드, 피트 닥터, 앤드류 스탠튼이 함께 공부했던 강의실 호수. 모든 픽사의 영화에는 이 번호가 등장한다. <업>에선 칼이 출두했던 법정의 방 호수가 A113이다. 
    20. 칼의 집이 처음으로 하늘로 날아오를 때, 한 소녀의 방을 지나치는 장면에 등장하는 공은 단편 애니메이션 <룩소 주니어>에 나왔던 그 공이다.
    21. <토이 스토리>에 처음 등장했던 ‘피자 플래닛’ 트럭은 그 후 거의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업>에선 칼의 집이 시내 위를 나는 장면에서 교차로에 잠시 나온다. 영화 끝 부분의 아이스크림 가게 앞 주차장에서도 깜짝 등장한다. 
    22. 극 중 러셀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실제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펜톤스 크리미 아이스크림 가게의 이름을 딴것이다. 피트 닥터 감독과 제작자 조나스 리베라의 집 근처에 있는 이 가게는 두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자주 들르는 곳.
    23. 애니메이터로 첫 출발을 했던 피트 닥터 감독은 칼과 러셀이 아이스크림 가게 모퉁이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에서 칼의 애니메이션을 그렸다. 
    24. 피트 닥터 감독은 디즈니의 스토리 작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조 그랜트 부부에게 이 영화를 헌정한다고 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모험 계획서를 쓸 수 있게 도와준 진정한 칼과 엘리 프레드릭슨 부부’라는 게 헌정의 변.
    25. 조 그랜트는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일원이었으며 <덤보> <판타지아>의 시나리오를 쓴바 있다. 피트 닥터와 수많은 영화인들의 정신적 멘토이자 친구였던 그는 2005년, 97회 생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죽기 전까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계속 일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4920&iid=146176&oid=263&aid=0000000381&ptype=021]

[리뷰] ‘업’-내 마음의 빨간 풍선

[이동진닷컴] (=이동진) 삶이라는 여행. 여행이라는 꿈. 꿈이라는 약속. 약속이라는 삶. 신작 애니메이션 ’(Up-730일 개봉)은 끝내 이루지 못한 오랜 꿈에 대해 쓸쓸히 이야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함께 떠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결국 홀로 남게 된 자는 이제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 걸까. 미지의 환상적인 세계로 데려가주겠다던 어린 시절의 약속을 세월 속에 흘려 보내고 만 사람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에서 무엇을 결심할 수 있을까. 그는 다시 꿈꿀 수 있을까. 꿈을 향해 이제라도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칼은 아내 엘리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꿈꾸던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에 끝내 가지 못하고 세상을 뜨자 크게 상심한다. 궁리 끝에 칼은 그들이 수십년간 살아온 집에 수많은 풍선을 매달아 공중에 띄우는 데 성공한다. 본격적으로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려던 칼은 이웃의 여덟살 소년 러셀이 집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우연히 그 여행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픽사의 열 번째 애니메이션이면서 첫 번째 3-D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감독-피트 닥터, 밥 피터슨)은 꿈과 모험이라는 애니메이션 본유의 영역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다. 괴팍한 노인과 호기심 많은 소년이 말하는 개와 거대한 희귀새를 만나 신비의 폭포를 향해 가는 이 여정은 러셀의 천진무구한 행동에서 근력 약한 노인들이 아픈 허리를 잡아가며 싸우는 액션까지, 기분 좋은 유머를 시종 잃지 않아 관객을 즐겁게 한다. 3-D 상영관을 선택하면 풍선에 매달린 집이 비행하는 장면이나 하늘에서 펼쳐지는 클라이맥스 액션 장면에서 입체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도 있다.

 

의 캐릭터 디자인은 캐리커처에 가깝다. 3등신에 가깝게 머리를 크게 그림으로써 만화적이고 정감 어린 인물의 느낌을 강조하는 대신, 배경은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표현력으로 생생히 살려냈다. ‘-E’에서 사각형의 월-E와 타원형의 이브를 대조시켰던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은 에서도 각진 외모를 강조한 칼과 둥그스름한 러셀을 대비시킴으로써 흥미를 배가한다.

 

수없이 많은 풍선들이 일시에 부푼 후 마침내 집이 두둥실 천천히 떠올라 비행할 때의 그 우아한 리듬은 빠르게 휘몰아치기만 하는 오늘의 허다한 오락영화들이 결코 체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서정적이면서 내향적인 음악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에 절묘하게 어울린다. 세상을 떠나 그 여행에 동행할 수 없었던 엘리는 반복되는 테마 음악을 통해 강력하게 상기됨으로써 그 여정에 이명으로 내내 함께 한다.

 

하지만 은 무엇보다 픽사가 얼마나 뛰어난 이야기 창작 집단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장 쉽고도 고전적인 화술로 마음의 우물을 가장 깊게 휘젓는 이 걸작은 어느 순간에 이야기의 태엽을 감아야 하고, 언제 리타르단도와 액센트를 구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무려 18명의 스토리 스태프명단이 올라 있다.)

 

결국 이 그려내려는 세계는 무수한 풍선을 매달고서 창공에 둥실 떠있는 작은 목조 이층집의 이미지에 고스란히 함축되어 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날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소망이 가장 화려한 색들을 지닌 풍선의 도움으로 날개를 활짝 펴면서도, 삶을 지탱하게 만들었던 소중한 기억 역시 낡은 집에 여전히 편안하게 깃들어 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과 다가올 시간에 대한 꿈이 함께 하는 이 특별한 여행은 머무르면서 떠나는 역설을 풍선에 매달린 집으로 선명하게 시각화한다.

 

이 영화는 시종 유쾌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극의 초반부와 말미에서 강력하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두 차례의 장면이다. 칼과 엘리가 결혼식을 올리는 순간부터 늙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늙은 남편이 홀로 파란 풍선을 들고 귀가하는 순간까지를 단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4분 가량으로 압축한 초반 시퀀스는 아마도 픽사가 이제껏 만들어낸 모든 장면들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잔상을 남기는 명장면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은 후반부의 어느 지점에서, 안락의자에 앉은 칼이 노트를 넘기다가 맨 뒷장에서 발견하게 되는 문장은 감동과 용기를 끝내 함께 안기며 정화(淨化)와 고양의 순간을 빚는다.

 

기자 시사회에 이어 이 영화를 일반 시사회에서 다시 보고 나오던 날, 극장 스태프들이 선물로 나눠주던 빨간 풍선 하나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은 멀고 고단했지만 끝내 그 풍선을 터뜨리거나 버리지 않았다. 거실에 불을 켜고 꽃병에 풍선을 꽂자, 내 어린 날의 꿈이 생생히 떠올랐다.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작은 꿈이었다.

posted by bnbn1018
2009. 12. 9. 13:03 영화/드라마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rankingType=popular_day&oid=263&aid=0000000419&date=20091209&type=1&rankingSectionId=003&rankingSeq=5]

 

[시네토크] 2009년 한국영화 베스트 10

[이동진닷컴] (글=이동진) 지난 주에 게재한 ‘2009년 외국영화 베스트 10’에 이어, ‘2009년 한국영화 베스트 10’을 올립니다. 이 리스트 역시 2008년 12월19일부터 2009년 12월10일까지 한국에서 정식으로 극장개봉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영화제에서만 상영된 작품은 제외했습니다.

이 순위는 영화평을 직업적으로 쓰고 있는 저의 미학적인 판단 기준과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결과입니다.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리스트인만큼 보시는 분들도 각자의 올 한 해 베스트 영화 목록과 비교해가면서 즐기는 마음으로 가볍게 대해주시길 바랍니다.

10위. 호우시절

허진호 멜로의 가장 맑은 내(川)는 ‘8월의 크리스마스’가 냈고, 가장 높은 산은 ‘봄날은 간다’가 올렸으며, 가장 깊은 골은 ‘행복’이 팠습니다. 그리고 ‘호우시절’은 가장 가벼운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오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시작해 ‘행복’까지 4편을 내놓는 동안 점점 어두워졌던 허진호 감독의 작품세계는 이 깔끔하고 정갈한 소품을 통해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이 영화는 쓰촨성 대지진을 모티브로 삼아 중국 청두에서 촬영되어야 하는 기획의 제약 때문에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머러스하고 밝은 허진호 감독의 이 새로운 러브 스토리는 예쁜 공간 속에서 멋진 배우들이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광경을 보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새삼 일깨워줍니다. ‘호우시절’은 모든 사랑이 결국 시간의 문제라는 것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허진호 감독은 인간은 결국 그가 사랑하는 만큼만 선할 뿐이라고 다시 한 번 말하는 듯 합니다.

9위. 불신지옥

충무로 공포영화에 대해 끝내 불신할 수 없는 것은 이따금 ‘불신지옥’ 같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기본기와 상상력이 모두 좋은 이용주 감독의 이 데뷔작은 계절의 관성에만 기댄 채 앙상한 아이디어와 빈약한 연출력으로 고만고만하게 찍어내는 여타 국내 호러와 또렷하게 구별됩니다. 초자연적인 힘에 대한 공포와 매혹을 실감나게 담아낸 이 작품에는 한 번 보면 오래도록 잊지 못할 만큼 인상적이고 섬뜩한 이미지들이 선도(鮮度)와 강도(强度)를 겸비한 채 담겨 있습니다. 남상미씨를 위시한 배우들 역시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좋습니다. 아울러, 할리우드 호러가 숲 속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저밀도 공간의 공포를 즐겨 다루는 것과 달리 ‘불신지옥’은 한국식 공포영화에 아파트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 장소인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좁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이 빚어내는 참극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니까요.

8위. 나무 없는 산

김소영 감독은 전작 ‘방황의 날들’로부터 두어 걸음 앞으로 성큼 나아갔습니다. ‘나무 없는 산’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형식에서의 성취입니다. 여기서 카메라는 버려진 아이들에게로 다가가서 그저 지켜봅니다. 묘사하거나 설명하는 대신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듯한 그 카메라는 아이들의 텅 빈 얼굴에 비춰진 세상을 어느덧 담고, 그 눈동자 위에서 멈출 듯 천천히 흘러가는 유년기의 시간을 끝내 담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진공 같은 세상에서 느리고 긴 시간을 견뎌내는 어린것들. 이 영화가 벌이는 것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고, 시간을 담아내려는 노력입니다. (그리고 모든 훌륭한 영화가 그런 작업을 합니다.) 채 90분이 되지 않는 러닝타임을 가진 이 짧고 고요한 영화는 단순하고 건조해서 오래가는 감동을 품고 있습니다.

7위. 낮술

영화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낮술’의 제작비는 1천만원. 조명 설비를 할 여건이 되지 못해서 주로 낮에만 촬영해야 했던 이 독립영화에서 노영석 감독은 처음 장편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포기해도 되는 것과 포기해선 안 되는 것을 정확히 구분했습니다. 튼튼한 영화 체력과 이야기를 흥미롭게 계속 이어갈 줄 아는 세헤라자데의 피를 함께 가진 그는 연출 촬영 편집 각본 미술 음악을 홀로 도맡아가면서 자신의 재능과 의지를 동시에 증명했습니다. 넘쳐나는 유머 감각은 재치를 과시하는 입에서 나온 게 아니라 삶의 빈곳을 예리하게 바라보는 눈에서 도출된 것이기에 질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비루한 남자들과 수상한 여자들은 정말이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작품은 술로 인해 생기는 그 모든 기괴하고도 우스꽝스런 해프닝들을 샅샅이 보여줌으로써, 영원히 낮술을 마시고 싶지 않게 만드는 금주영화로서의 계몽적 효과까지 발휘합니다. ^^)

6위. 파주

박찬옥 감독의 영화에서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좀더 중요하고, 입밖으로 내뱉은 말보다 심장으로 삼킨 말이 더 많은 것을 전합니다. 그리고 ‘파주’를 뒤덮는 푸르스름한 안개는 드러나지 않지만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그 모든 생(生)의 기척들을 품은 채 서서히 기화됩니다. 여기서 박찬옥 감독의 입체적인 각본과 예민한 연출은 김우형 카메라감독의 격정과 품위를 겸비한 촬영을 통해 멋지게 비상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서우씨의 기묘한 표정들은 배우 스스로가 납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까지도 관객을 강력히 빨아들입니다. ‘파주’라는 몽환적인 영화 시(詩)는 좋은 운문이 지니고 있는 긴 여운을 갖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미스터리와 사랑이라는 히스테리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여운에 실려 관객의 눈과 귀에 잔상과 이명으로 끊임없이 부유하고 점멸합니다.

5위. 여행자

개인적으로 올 한 해 어떤 작품도 이 영화만큼 마음을 아프게 하진 않았습니다. 극중에서 아이(들)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단 한 번의 예외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같은 노래가 반복되는 설정이라 예상이 되는 장면들임에도 그랬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나무 없는 산’이 형식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둬들였다면, ‘여행자’는 정서적인 면모에서 가장 깊은 성취를 했습니다. 모든 자전적 작품들에는 어떤 절실함이 깃들어 있기 마련이지만, 우니 르콩트 감독의 어린날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화는 특히 그렇습니다. 처연하고 진진한 이야기를 절제된 형식으로 들려주는 ‘여행자’는 눈에 밟히고 가슴에 쌓이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에서 채 열살이 되지 않은 특별한 배우 김새론양이 삶이란 결국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온 몸으로 아프게 전할 때마다, 관객은 연민과 슬픔으로 온통 흔들립니다.

4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지 13년.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가장 탁월한 한국 영화 감독들 중 하나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통념이나 허위의식과 싸우는 그의 방식이 점점 치열해지면서도 동시에 여유로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카메라가 움직이는 스타일이나 인물이 내면을 드러내는 방법의 변화에서 감지되듯, 홍상수 감독은 대상을 향해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주인공들에게 화를 내지 않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의 가장 유머러스한 영화일 것입니다. 제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전반부도 좋지만, 제주에서 펼쳐지는 후반부는 특히 훌륭합니다. 아마도 김태우씨는 홍상수의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배우일 것입니다. 그리고 고현정씨는 그 세계에 이제껏 가장 큰 자극을 가한 연기자일 겁니다. 점점 넓어지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시선이 개봉을 기다리는 10번째 작품 ‘하하하’에선 무엇을 담아낼지 자못 궁금합니다.

3위. 똥파리

한 순간도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볼 수 없는 영화가 있습니다. 양익준 감독의 데뷔작‘똥파리’가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독기와 결기, 악과 깡으로만 빚어진 듯한 주인공이 핏덩어리가 곳곳에 엉겨붙은 세상에서 내내 절규하는 이 난폭한 영화는 실로 가공할 화력을 지녔습니다. 이 작품이 그토록 강렬한 파토스를 지니게 된 것은 그 안에 양익준 감독의 훌륭한 영화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온 시간 자체가 농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똥파리’는 인생에 단 한 번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담겨 있는 작품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직접 주연까지 맡아 이 영화의 심장이면서 얼굴이 된 양익준 감독 자신을 비롯, 김꽃비 정만식 이환씨 등 여기 등장하는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 역시 더없이 인상적입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독립영화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그 최상의 수확은 ‘워낭소리’가 아니라 ‘똥파리’입니다.

2위. 마더

이 음울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는 기어이 마음의 현 몇 개를 끊어내고서야 어두운 우물 속으로 소리없이 사라져갑니다. 횃불 대신 단검을 들고온 봉준호 감독은 정확히 비수를 휘둘러 인간이라는 심연으로 통하는 봉인을 찢었습니다. 치밀한 복선, 능란한 서스펜스, 강력한 반전을 가진 이 탁월한 심리 스릴러는 장르 언어의 용례를 훤히 숙달한 사람의 솜씨를 보여줍니다. 홍경표 카메라감독의 촬영이 특별했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마더’라는 영화가 독무로 시작해서 군무로 끝나는 제의를 치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맹목적인 모성이 처하게 되는 딜레마를 소름끼치는 생생함으로 살려낸 작품인 동시에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길을 잃은 한국인들의 삶 자체를 위무하는 거대한 굿판 같은 영화니까요. 그 굿판에서 신들린 듯 춤을 출 수 있는 배우로 김혜자씨 외에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재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어둡고 독한 작품이 된 ‘마더’가 드러내는 것은 봉준호 감독의 진화입니다. 여기엔 그의 예술적 야심이 도달한 정점 하나가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길을 떠난 그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올해의 라스트신입니다.

1위. 박쥐

그렇습니다. 제게 올 최고의 한국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였습니다. 지난 4월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그 압도적인 느낌은 며칠 뒤 다시 볼 때도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든 스타일이든, 이처럼 끝까지 가는 작품을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현이 죽은 태주를 살려내는 대목은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박쥐’의 독창성과 그 불가해한 매력은 영화적 체험의 강렬한 극단으로 몰고갑니다. 어느 방향에서도 읽어낼 수 있는 동시에 어떤 쪽에서도 온전히 파악되지 않는 이 영화는 기이한 입체성과 불균질한 복합성을 지닌 매혹적 다면체입니다. 여기엔 피의 에로스가 있는가 하면 물의 타나토스도 있습니다. 비틀어 착종한 내러티브가 있고, 도착(倒錯)된 상징이 있으며, 기괴한 유머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끝에서 장대한 피빛으로 끓어넘치는 바다는 그 모든 권태와 욕망, 희생과 파멸의 드라마까지 집어 삼킵니다. 연기의 측면에서도 ‘박쥐’는 최고입니다. 안으로 함몰되고 또 함몰되어 스스로의 가슴 속에 블랙홀을 가지게 된 텅 빈 얼굴의 괴물을 송강호씨처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없을 겁니다. 인간식물의 권태와 육식동물의 본능을 함께 살려낸 김옥빈씨를 비롯, 김해숙 신하균 박인환 송영창 오달수씨의 연기도 특별히 기록해둘 만합니다. 아마도 ‘박쥐’는 올 한 해 가장 많은 논란을 빚었던 영화일 것입니다. 일반관객들뿐만 아니라 평단까지도 양극단의 찬-반론으로 확연히 갈렸으니까요. 그러니 이제 제가 기다리는 것은 이 영화의 가치를 입증해줄 세월입니다.

posted by bnbn1018
2009. 12. 8. 18:24 영화/드라마

[출처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48&cid=304909&iid=151841&oid=105&aid=0000012312&ptype=021]

호랑이 사자 곰... 우리는 다정한 세 친구



무게 450kg의 아메리카 흑곰이 160kg 벵갈 호랑이의 몸통에 한 손(?)을 올려놓는다. 절친처럼 어깨동무라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옆에는 호랑이와 덩치가 비슷한 사자가 어슬렁거린다. 호랑이와 사자와 곰이 이렇게 친구 또는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은 대단히 희소하다.

이들 셋은 미국 조지아 로커스 그로브에 있는 ‘노아의 방주’ 동물 보호 센터의 명물들이다. 8년 전 애틀란타에서 마약범들을 소탕하던 경찰이 구출한 이 세 친구는 당시 생후 2개월 정도의 새끼들이었다. 마약 조직의 두목들은 권위를 높이기 위해 맹수들을 기른다.

동물 보호 센터는 세 맹수를 격리 수용하려 했지만 처음부터 친구같이 지내 함께 길렀다고 한다. 이후 동물들은 한 식구처럼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놀았다. 그들은 서로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노아의 방주’ 관계자는 자신들이 아는 한, 사자와 호랑이와 곰이 함께 지내는 사례는 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 세 친구는 최근 좀 더 많이 사람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고, 맹수들이 지내기에도 더욱 적합하게 설계된 시설로 옮겨졌다.

김경훈 기자
posted by bnbn1018
2009. 12. 1. 21:16 영화/드라마
그냥 연기가 좋다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배우~~~~
영화 내내 눈을 딴곳으로 놀리지 못하게 하는 배우

[출처 : 네이버 인물]
 
조재현 영화배우, 탤런트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jshw81/
출생
1965년 6월 30일
신체
172cm, 65kg
소속사
씨에스엑터스
소속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가족
아들 조수훈
학력
중앙대학교대학원 공연영상학
데뷔
1989년 KBS 야망의 세월

[출처 : 네이트 인물]

경력

년도 l 내용
2009년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2009년 경기영상위원회 신임 위원장
2008년 제4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홍보대사
2008년 제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심사위원
2008년 국립공원 홍보대사
2007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홍보대사
1989년 KBS 13기 탤런트

수상

년도 l 내용
2008년 2008 PCG 어워드 올해의 커뮤니케이터 상
2008년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2003년 MBC 연기대상 연기자 부문 특별상
2002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
2001년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1999년 KBS, SBS 남주조연상
1993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
1992년 청룡영화상 신인상
199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방송

년도 l 제목 년도 l 제목
2007 MBC 뉴하트 2005 MBC 봄날의 미소
2005 SBS 홍콩 익스프레스 2003 MBC 다모
2003 MBC 눈사람 2001 SBS 피아노
1999 SBS 해피 투게더 1999 MBC 하나뿐인 당신
1998 KBS 야망의 전설 1997 MBC 산
1996 KBS 찬란한 여명 1990 KBS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SBS 신화 SBS 루키
KBS 그대에게 가는 길


[영화활동]

posted by bnbn1018
2009. 11. 29. 20:35 영화/드라마

연기에 미치도록 빠져있는 배우
그를 보면 약간의 광기를 느낀다
레옹에서 약에 의존하는 형사의 그 광적인 모습~~~
역시,,,, 최고다
주연보다 더 주연같은 조연배우......
 
게리 올드만(Leonard Gary Oldman) 영화배우    홈페이지 : http://www.garyoldman.info/
출생
1958년 3월 21일 (영국)
학력
Rose Bruford College of Speech and Drama 드라마 학사
데뷔
1982년 영화 'Remembrance'
수상
1997년 제5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1997년 제51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채널4감독상
1987년 제8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경력
1993~1993 칸 영화제 심사위원


[영화활동]

posted by bnbn1018
2009. 11. 29. 15:43 영화/드라마

안소니 홉킨스
그의 연기는 그 자체이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그가 마치 내옆에 와서 숨을 쉬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인디언에서의 그 오기같은 목표를 향한 집념의 레이서 연기를 왜 이리도 잘하시는지~~~~
아직도 한니발을 못봤다
왜? 그의 눈빛, 호흡. 손짓 모든것에 대한 연기가 사실적이므로
 너무나도 무섭기때문에~~~

[출처 : 네이버 인물]
 
안소니 홉킨스(Philip Anthony Hopkins) 영화배우  홈페이지 : http://www.hopkinsville.de/
출생
1937년 12월 31일 (영국)
신체
174cm
학력
로열연극아카데미
데뷔
1960년 연극 'The Quare Fellow'
수상
2006년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평생공로상
1994년 BAFTA어워즈 남우주연상
경력
2003.09 헐리우드 명예의 전당


[발자취]  [출처] : http://kool.joycine.com/m_search/view_actor.asp?id=164#etc


1991년 작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남아있는 나날>과 <닉슨>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남아있는 나날>로 영국 아카데미 BAFTA 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3년 데보라 윙거의 상대역으로 리처드 아텐보로우 감독의 <섀도우랜드>에 출연하여 미국과 영국에서 다수의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1998년 <아미스타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양들의 침묵>의 속편인 <한니발>에서 다시 렉터 역을 맡았는데 R등급(연소자 관람불가)의 영화로는 박스오피스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하트 인 아틀란티스>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차기작인 ,에도 출연했다.

1998년, 마틴 브레스트가 감독한 <미트 조 블랙>과 존 터틀타웁이 감독한 <인스팅트>에도 출연했다. 1999년에는 에 출연했다. 1992년에 출연한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 이어 <가을의 전설>,<로드 투 웰빌> 등에도 출연했다. 1995년엔 안톤 체홉의 원작인 를 각색한 로 극영화 감독에 데뷔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마멧이 쓰고 리 타마호리 감독이 만든 에서는 알렉 볼드윈의 상대역으로 열연했다. 1998년엔 안토니오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 존스와 함께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주연을 맡았다. 기타 대표작으로는 <엘레펀트 맨>,<매직>,<멀고 먼 다리>,<바운티> 등이 있다.

1938년 12월 31일, 포트 탈보트 웨일즈 근처의 마르감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빵 만드는 베이커였으며, 17세 때부터 YMCA 아마추어 극단의 회원 자격으로 활동하면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1955년부터 2년간 웰쉬 음악/ 드라마 대학의 장학생으로 피아노를 전공했다. 1958년, 영국 육군에 입대하여 군사훈련을 받았으며, 벌포드에 있는 왕립 기갑부대에서 2년간 복무했다. 1960년, 당시 국립극단의 단장이었던 로렌스 올리비에 경으로부터 오디션을 받았으며, 스트린드베르(Strindberg)의 를 통해 올리비에의 연기지도를 받았다. 홉킨스는 1967년 피터 오툴과 캐서린 햅번이 주연한 에서 리처드 역을 맡으면서 극영화에 데뷔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 작품으로 홉킨스는 영국 아카데미(BAFTA) 상에 후보로 지명됐다. 홉킨스는 2000년 여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영국 왕립연극학교인 RADA에서 연기수업을 시작했고, 후에 로렌스 올리비에게 연기를 배웠다.

1975 알콜 중독을 이겨냄
1988년 6월 16일 웨일즈 대학으로부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음

1993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수여받고 'Sir'호칭을 사용하게 된다.
2000년 4월에는 미국 시민이 되었으나, 영국은 그가 기사작위와 'Sir'호칭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고.



[영화활동]

울프맨
주연
2010년
  • 베오울프
    호로트가르 왕 역
    2007년
  • 올 더 킹즈 맨
    몬타그 어윈 판사 역
    2007년
  • 슬립스트림
    각본, 감독,주연
    2007년
  • 프랙처
    테드 크로포드 역
    2007년
  • 이미지준비중
    더 시티 오브 유...
    주연
    2007년
  • 바비
    기획,존 캐시 역
    2006년
  • 세상에서 가장 빠...
    버트 먼로 역
    2005년
  • 프루프
    로버트 역
    2005년
  • 알렉산더
    늙은 프톨레미 역
    2004년
  • 이미지준비중
    휴먼 스테인
    콜만 실크 역
    2004년
  • 악마와 다니엘 웹...
    주연
  • posted by bnbn1018
    2009. 11. 26. 22:51 영화/드라마

    그녀의 연기는 살아 있어서 마치 내가 그 옆에 있는듯 하다
    가끔은 무섭기도 하고,
    가끔은 정겹기도 하고
    그러나 그녀의 눈매는 상당히 날카로우며 무엇인가가 냉정히 얘기를 하고 있는듯하다
    영화보는 내내 내마음속에 있다~~~~

    그래서 그녀의 영화가 좋은가 보다

    [출처 : 네이버 인물정보]

    조디 포스터(Alicia Christian Foster) 영화배우, 영화감독
    출생
    1962년 11월 19일 (미국)
    신체
    161cm
    학력
    예일대학교 문학 학사
    데뷔
    1969년 드라마 '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
    수상
    제10회(1997) 유럽영화상 베스트 유러피안 여우주연상 -
    제1회(1995)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
    제45회(1992)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 양들의 침묵
    제64회(1992)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 양들의 침묵
    제49회(1992)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드라마 - 양들의 침묵
    제4회(1991)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 양들의 침묵
    제56회(1991)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 양들의 침묵
    제61회(1989)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 피고인
    제46회(1989)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드라마 - 피고인
    제11회(1977) 전미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 - 택시 드라이버
     

    [출처 : http://hitchwind.com/?p=7294]

    지적인 고집, 중성적인 아름다움. 조디 포스터(Jodie Foster)

    중성적인 외모, 단단한 체격과 강인한 몸짓. 꽉 다문 입술이 왠지 고집스러울 것 같은. 수많은 스타가 즐비한 헐리우드에서도 조디 포스터(Jodie Foster)는 혼자서 극을 책임질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하나이다. 이지적인 카리스마가 넘치면서도 묘하게 에로틱한 분위기를 주는 표정. 그녀의 입술은 대사 이상을 이야기한다.

    Nim's Island - Photocall

    베테랑을 뛰어넘는 경륜을 지닌 그녀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역시, 조나단 드미(Jonathan Demme) 감독의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일 것 같다. 안개가 짙게 깔린 체력수련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땀을 흘리는 FBI요원 클라리스 스탈링(Clarice Starling)의 모습이 담긴 오프닝크리딧은 그녀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명장면 아닌 명장면으로 남았다. 90년대 좋은 연기의 표본과도 같았던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렉터 박사; Dr. Hannibal Lecter)와의 대면장면은 칼날 위에 선 것 같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영화사에 가뿐히 안착했다. 태연을 가장한 표정에서 숨길 수 없는 입술의 떨림. 그리고 조디 포스터는 30세 이전에 아카데미를 2번이나 쉽쓴 최초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녀의 인생은 영화의 동의어에 다름 아니다. 1965년, 3살 때 <Coppertone Girl>라는 제약회사의 광고를 시작으로 1968년 미국드라마 <Mayberry R.F.D.>에서 2개의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아역부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여러모로 그녀에게 최초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의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와 알란 파커(Alan Parker)의 <벅시 말론(Bugsy Malone), 1976> 등으로 영화적인 성공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되며 인생의 도약기를 맞게 된다.

    Jodie Foster

    하지만 1977년 캐리 피셔(Carrie Fisher)를 만인의 연인으로 만들어주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4(Star Wars Episode IV: A New Hope, 1977)>의 프린세스 레아(Princess Leia) 역이 안타깝게도 디즈니와의 계약으로 인해 무산되는 등 괴로운 시기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 드라이버>에서의 퇴폐적인 아름다움은 수많은 광팬을 양산해냈고, 결국 그녀의 사랑을 갈구했던 팬, 존 힝클리 주니어(John Hinckley, Jr.)의 1981년 레이건 암살시도(Reagan assassination attempt)를 비롯한 여러가지 스토킹 사건 등으로 의기소침해진 그녀는 이후 출연했던 영화까지 모두 실패하며 꽤나 오랫동안 잊혀진 채로 시간을 보낸다.

    호사다마였던 것일까. 마침내 기회는 다시 찾아와 1988년 조나단 캐플린(Jonathan Kaplan)의 <피고인(The Accused, 1988)>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다.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며 화제가 되었던 마지막 윤간장면. 야만스런 현장에서 고개를 돌린채 도망쳐버리는 절친한 친구. 조금은 삐뚤어지고 고집불통인 사라가 내뿜는 안타까운 호흡. 조디 포스터는 아카데미의 익숙한 얼굴들, 메릴 스트립(Meryl Streep)과 글렌 클로즈(Glenn Close)를 제치고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얻어낸다.

    그리고는 3년만에 다시 찾아온 <양들의 침묵>은 그녀로 하여금 좋은 작품만을 선별하며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비록 큰 반향은 없었지만 자기만의 인디영화사 Egg Pictures를 설립하여 서서히 감독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직접 제작에 나섰던 <(Nell, 1994)>에서 거칠지만 아름다운 야생의 여인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이기도 한다. 이후의 작품은 적지만 다양해서,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도박영화 <매버릭(Maverick, 1994)>에서의 귀족적이면서도 재기넘치는 히로인 애너벨(Mrs. Annabelle Bransford), <콘택트(Contact, 1997)>에서의 편집증적으로 외계인과의 교신을 시도하는 과학자 앨리너(Dr. Eleanor Arroway), 동남아시아의 근대를 배경으로 한 <애나 앤드 킹(Anna And The King, 1999)>에서의 도시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영국여인 애나(Anna Leonowens) 등을 연기하며 동시대 최고의 인기남자배우들을 구워삶으며 승승장구한다. 작품성과 흥행, 그녀는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4>에서 그녀의 불운은 공교롭게도 2002년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의 불운이 되었다. 부상으로 하차하게 된 니콜 키드만을 대신해 데이비드 핀쳐(David Fincher)와 만난 조디 포스터는 <패닉 룸(Panic Room, 2002)>으로 다시 한 번 영화사의 한 장면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현대도시인의 안전에 대한 강박적인 역설, 한정된 공간에 대한 데이비드 핀쳐의 냉소적인 연출.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쌀쌀맞은 오프닝크리딧은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Women in Film Crystal + Lucy Awards held in Los Angeles

    어느덧 40여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연기에 몰입해온 그녀. 그리고 그 절반에 가까웠던 전성기는 이제 끝나가는 것만 같다. <패닉 룸>의 속편과도 같은 인상을 주는 <플라이트플랜(Flightplan, 2005)>은 중반부터 어정쩡해지며 입맛을 다시게 한다. 닐 조단(Neil Jordan)의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 2007)>에서 복수를 진행하는 라디오진행자 에리카 베인(Erica Bain) 역은 매력적이었지만 여전히 <패닉 룸>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만 다행인 점은 그녀의 오랜 연기생활만큼이나 긴 제작자로써의 경험이 <브레이브 원>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하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물러서지 않는 당당함. 미국 LA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예일을 포함한 엘리트코스를 밟고 올라온 그녀는 고난에 타협하지 않는 중성적인 이미지로 여성동성애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도 없는 구설수와 화제를 끌고 다니던 그녀는 의외로 스스럼없었던 커밍아웃을 기화로 틈틈히 욕심을 내비치던 감독도전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랜만에 멜 깁슨(Mel Gibson)과 다시금 호흡을 맞춘 <비버(The Beaver)>가 2011년 개봉예정이지만, 그저 스쳐지나가듯 이야기된 그녀의 3번째 감독도전작, 독일의 여배우이자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Leni Riefenstahl)의 전기를 다룬 작품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만약 그녀가 감독으로 거듭나기에 성공한다면, 연기자 출신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와의 대조적인 삶의 가치관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출연 영화]
     
    더 비버
    연출,주연
    2011년
  • 모성
    조연
    2009년
  • 이미지준비중
    님스 아일랜드
    알렉산드라 로버 역
    2008년
  • 이미지준비중
    Flora Plum
    감독
    2008년
  • 브레이브 원
    기획,에리카 역
    2007년
  • 인사이드 맨
    마들린 화이트 역
    2006년
  •  
  • 플라이트플랜
    카일 플랫 역
    2005년
  • 인게이지먼트
    조연
    2005년
  • 최첨단 편집 - 영...
    본인 역
    2004년
  • 패닉 룸
    멕 알트만 역
    2002년
  • 복사의 위험한 삶
    제작,조연
     
    posted by bnbn1018